고성군이 군민들의 평생학습 욕구충족을 위해 개설한 고성아카데미 강좌에서 올해 여섯 번째로 국악인이자 영화배우인 오정해씨를 초청한 아카데미강좌가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9일 오후 고성군청 대회의실에서는 최평호 고성군수를 비롯한 고성군민 200여명이 모여 국악인 오정해씨를 초청해 ‘오정해와 함께하는 소리이야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듣는 한편, 오정해씨를 따라 국악을 배워보기도 하고 한국인의 정서와 애환이 녹아있는 국악에 대한 사연을 들으며 우리 문화와 정서를 공유하는 활력 넘치는 시간으로 진행됐습니다.
오정해씨는 진도아리랑 등 전통 국악을 들려주고 경기민요 ‘태평가’를 배우는 시간에는 노랫말에 얽힌 교훈을 배우고 맺힌 한을 풀어내는 한편, 어린 시절 소리를 익히던 고된 과정과 어려웠던 가정사를 꺼내기도 하며 군민들과 공감하고 때로는 즐거워하며 힘을 실어주는 열강으로 큰 갈채를 받았습니다.
오정해씨는 “노래하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추임새’인데 이 추임새로 나 자신과 세상을 향해 흔쾌하게 칭찬하고, 이왕 벌어진 힘든 일들은 웃어넘기자”고 말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영화 서편제로 널리 알려진 오정해씨는 현재 동아방송예술대 교수이자 국악인으로 맹활약중이며 원광대 동양예술학박사를 취득한 후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예술학부, 공연예술계열 전통연희 전공 교수로서 후배 양성에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