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대비하는 고성농업 발전을 위한 세부실천계획 수립에 앞서 농업인들의 여러 의견을 가까이서 듣고, 계획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고성군이 마련한 군민공청회가 열렸습니다.
29일 오후, 고성군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공청회는 고성농업의 미래 50년을 준비하기 위해 2020년까지 10개 분야 50대 혁신전략 과제에 2300억 원을 연차별로 투자하는 중장기 프로젝트인 ‘고성농정 2050 프로젝트’ 수립을 앞두고 열린 것으로 약 2시간에 걸쳐 고성농정 2050 프로젝트 안에 대한 설명에 이은 질의응답과 의견 수렴의 시간으로 진행됐습니다.
관계기관과 농업인을 비롯한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종합적이고도 체계적인 고성농정 2050프로젝트 수립을 위해 공청회를 마련했다고 밝힌 고성군농업기술센터 김영도 소장은 본격적인 의견 수렴에 앞서 ‘돈 되는 농업, 살맛나는 농촌, 행복한 군민’ 실현을 비전으로 하는 고성농정 2050 프로젝트 추진 안을 발표했습니다.
김영도 소장은 고성농업 미래 50년을 준비할 수 있는 10개 분야 혁신 전략 과제로 농업정책의 대혁신 지역농업 모델 구축을 비롯한 FTA대응 농업유통 구조개선과 농산물 가공과 식품개발 계획 등을 제시했습니다.
김영도 소장의 발표가 있는 뒤, 고성농업 미래상에 대한 참석자들의 열띤 의견 제시와 토의가 이뤄져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혁신전략 과제를 확정하고 9월경 선포식을 가진 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고성 농축산물에 대한 효과적 홍보와 시대에 걸맞도록 오픈마켓을 이용하자는 방안을 비롯해 유통분야와 쌀수매 대책마련, 귀촌귀농에 대한 면밀한 정책검토를 바라는 목소리 등 행정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들이 있었습니다.
최평호 군수는 농정에 대한 애정어린 관심으로 참여해 여러 의견을 내 준 참석자들에게 감사인사와 함께 ‘부족한 부분은 수정하고 보완해나가겠다’고 밝히고, 농촌지도직과 연구직, 환경직 등을 늘려 고성농업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꾸준한 관심과 조언을 당부했습니다.
이번에 고성군이 추진한 ‘고성농정 2050 프로젝트’는 용역 개발 형식이 아닌 이정곤 부군수를 비롯한 농업기술센터 소장과 직원 등 고성군 공무원들의 풍부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농정 현황에 접목하고 대학교수 등 자문 위원의 도움을 받아 계획을 수립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