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 고성읍 송학리 460번지 일대 발굴조사 현장이 군민들에게 공개됐는데, 이번 발굴조사는 가야사복원 정비사업과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준비과정의 하나로 유적의 성격과 축조방법을 밝혀서 앞으로 정비 방안을 결정하고 세계유산에 오르는데 필요한 기반자료로 쓰기 위해 이뤄졌습니다.
발굴 조사단은 ‘고분 아랫부분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여 석재가 아니라 성질이 다른 흙덩이로 흙 쌓기를 한 매우 정밀하고 복잡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이로써 최초로 소가야의 뛰어난 토목기술을 가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7호분과 가까운 남쪽에서 통일신라기로 추정되는 기둥구멍이 있는 1.8m 안팎의 대형 건물터를 발견했는데, 건물터에서 나온 기와와 송자로 시작되는 글귀가 새겨진 명문토기들에서 고성 송학동고분군 일대가 소가야 멸망 이후에도 계속해서 이어졌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발굴 조사단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