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전, 일제강점기 아래에서 선열들이 벌였던 3.1독립만세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고 지역사랑과 나라사랑 정신을 기르기 위해 마련된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 학생백일장이 열렸습니다.

8일 오전, 고성군 회화면 배둔리 소공원에서는 3·1운동 창의탑 보존위원회와 경남서부보훈지청이 주최 주관하고, 고성문인협회가 후원하는 독립만세운동 기념 백일장이 열려 참여한 관내 100여명의 학생들은 저마다의 기량을 뽐내며 선열들의 호국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1운동 창의탑보존위원회 정금도 위원장은 ‘배둔장터는 98년 전 일본 군경의 총칼에 맞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역사적인 현장으로 선열들의 희생정신과 항일운동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나라사랑 교육의 장’이라고 말하며, ‘오늘 행사를 계기로 우리 후손들은 자부심과 긍지를 가져야 할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일장에 참가한 관내 초중고등학생 200여 명은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98년 전 독립만세운동의 함성을 떠올리며 ‘장날’ ‘바람’ ‘3월’ ‘흙’ 등을 주제로 글쓰기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학생들의 작품은 고성문인협회 심사를 거쳐 오는 14일, 고성군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며, 장원상은 14일 열리는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식장에서 받게 될 예정입니다.

고성군은 지난 1919년 3월 20일, 배둔장날을 기해 독립만세 운동을 주도한 애국선열을 기리고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2008년부터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식 행사를 매년 갖고, 기념 백일장도 개최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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