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면 장좌리와 거류면 봉암마을 사이 새로운 길이 뚫려 바닷가를 구불구불 위험하게 돌아가지 않아도 되게 됐습니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국도 77호선 고성~통영 구간(18.5km) 가운데 일부 구간인 고성군 동해면 봉암리에서 동해면 장좌리 하장2교차로를 잇는 3.4km 구간이 지난 4월 먼저 개통돼 두 지역을 오가는 조선산업 관련 차들과 출퇴근 하는 노동자들이 좀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오갈 수 있게 됐습니다.
이 도로는 부산국토관리청이 관할하는 국도로서 일찌감치 3.4km 해당 구간이 뚫렸으나, 입암마을 앞과 봉곡삼거리까지 2.1km 구간에서 지금도 공사가 이뤄지고 있어서 공사가 끝날 때까지 통행을 미뤄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구간만이라도 오갈 수 있게 해달라는 지역 민원이 끊이지 않고, 무엇보다 고성군의회 최두임 의원이 행정사무감사와 집행부 보고 때 강하게 해당 구간 개통을 요구해 마침내 올해 4월 통행 허가가 떨어졌습니다.
해당 도로 3.4km 구간이 개통됨으로써 주민들은 곡예운전 하다시피 다녔던 구불구불한 바닷가 길 대신 4개 터널로 잘 정비되고 거리도 짧아진 길을 안전하게 다닐 수 있게 됐습니다.
봉암에서 봉곡교차로와 거류면 시내를 지나 통영시 광도면 황리교차로와 안정리 대장교차로를 지나 노산교차로까지 구간은 2026년 완공될 예정이라고 고성군 건설과 도로담당자는 밝히고 있습니다.
국도77호선은 부산에서 고성, 목포, 군산, 서천을 지나 파주시까지 우리나라 남해안과 서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전체 1239.4km에 이르는 도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