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꿈 수당’ 조례안이 몇 차례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한 가운데 고성군의회 박용삼 의장이 오늘 열리는 제253회 고성군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장 직권으로 해당 조례안을 상정하는 것으로 정리돼 잔득 기대를 가졌던 집행부로서는 본회의 시작과 동시에 김근 의회사무과장이 ‘청소년 꿈수당 관련 안건 상정은 없다’고 못박아버리자 백두현 군수를 비롯한 집행부는 매우 무거운 표정으로 변했습니다.
본회의가 끝나자 집행부와 의회가 예전처럼 나누던 악수조차도 없이 침통한 표정을 한 백두현 군수는 곧바로 의회 문을 나섰습니다.
의장 직권상정으로 조례에 대한 자유토론이 벌어지면 코로나19 여파까지 더해 가뜩이나 어려운 군민 사정을 생각해서라도 마땅히 통과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던 백두현 군수는 조례 통과에 응답하는 회견문까지 써 두었다가 부랴부랴 새 회견문을 써야만 했습니다.
의회 임시회 본회의가 끝나고 곧바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백두현 군수는 청소년 꿈 수당 조례제정이 또 상임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토론한 번 이루어지지 않자 학부모들과 청소년들에게 미안해하는 마음을 밝히며 회견문을 읽어내려 갔습니다.